이제는 서울 민간아파트 평당 평균 분양가 4천만원 시대 국민평형이라 할수없는 매입에 13억원 필요

 

이제는 서울 민간아파트 평당 평균 분양가 4천만원 시대 국민평형이라 할수없는 매입에 13억원 필요

15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발표한 '민간아파트 분양가격 동향조사'에 따르면, 서울의 민간아파트 ㎡당 평균 분양가가 지난 6월 기준 1,267만 6천원을 기록하며 처음으로 3.3㎡(평)당 4천만원을 넘어섰다. 

이는 전월 대비 8.28%, 전년 동월 대비 31.02% 상승한 수치로, 서울에서 국민평형(84㎡) 아파트를 매입하기 위해서는 13억원이 넘는 금액이 필요하게 되었다.

지역별 분양가 차이

서울 아파트의 면적별 분양가를 살펴보면, 60㎡ 이하가 3,916만원, 60㎡ 초과85㎡ 이하가 4,140만 2천원, 85㎡ 초과102㎡ 이하가 3,950만 1천원, 102㎡ 초과가 5,482만원으로 집계되었다.

서울·인천·경기를 포함한 수도권의 ㎡당 평균 분양가는 818만 7천원(3.3㎡당 2,706만 4천원)으로 전월 대비 4.21% 올랐으며, 인천과 경기지역의 ㎡당 평균 분양가는 각각 537만 7천원(3.3㎡당 1,777만 5천원), 650만 7천원(3.3㎡당 2,151만 1천원)으로 서울의 절반 수준에 머물렀다.

5대 광역시 및 세종시는 602만 3천원(3.3㎡당 1,991만 1천원)으로 전월 대비 0.49% 하락했으며, 기타 지방은 445만 4천원(3.3㎡당 1,472만 4천원)으로 전월 대비 0.80% 상승했다.

전국 민간아파트의 ㎡당 평균 분양가는 564만 4천원(3.3㎡당 1,865만 8천원)으로 전월 대비 1.26% 상승했다.

서울의 매매 및 전세가격 상승세

전국 주택 매매가격지수는 지난 6월 한 달 동안 0.04% 올랐다. 

수도권(0.02%→0.19%)과 서울(0.14%→0.38%)의 상승폭이 대폭 확대되었고, 지방(-0.06%→-0.10%)은 하락폭이 확대되었다. 

서울에서는 서초구(0.76%), 송파구(0.67%), 영등포구(0.48%), 강남구(0.46%) 등 강남지역이 상승세를 주도했다. 

강북지역에서는 성동구(0.97%), 용산구(0.62%), 마포구(0.54%), 서대문구(0.46%)가 상승폭을 키웠다.

경기도는 0.07% 상승 전환했으며, 인천은 0.14% 상승하며 전월 대비 상승폭이 확대되었다.

전국 전세가격은 0.11% 올라 전월 대비 상승폭이 축소되었으나, 수도권(0.28%→0.31%)과 서울(0.26%→0.38%)은 상승폭이 확대되었다. 지방(-0.03%→-0.06%)은 하락폭이 확대되었다.

9억원 초과 아파트 거래 증가

올해 상반기에 거래된 서울 아파트의 절반 이상이 9억원을 초과하는 고가 아파트로 나타났다. 

서초구에서는 15억원을 초과하는 거래가 80% 가까이 차지했으며, 강남 3구와 '마용성'(마포·용산·성동구)에서 9억원 초과 거래가 많았다. 

9억원 초과 거래는 지난해 하반기 대비 55.7% 증가했다.

서울에서는 전세가격 상승세와 매매가격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핵심 지역 위주의 거래가 활발해졌다. 

이러한 현상은 저리의 신생아특례대출과 주택담보대출금리 하락 등으로 매수세가 자극받은 결과로 분석된다.

부동산 소비자 심리지수

6월 서울 주택 매매시장 소비자 심리지수는 133을 기록하며 상승 2단계(135 이상)에 근접했다. 

이는 2021년 9월 이후 2년 9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전국 주택 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는 114.6으로 전월 대비 5.3포인트 상승했다. 

수도권은 115.3에서 122.9로 상승하며 보합에서 상승 국면으로 전환되었으며, 비수도권도 102.5에서 105.0으로 상승했다.

이러한 결과는 서울·수도권 중심으로 매수심리가 회복되며 전국적으로 상승 거래가 지속된 데 따른 것이다. 

또한, 전세 사기 피해 등의 영향으로 월세 선호도가 높아지며 오피스텔 월세 가격도 상승하는 추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