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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 후폭풍: 강남 3구 아파트 가격 급등
    경제학 2025. 2. 20.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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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 후폭풍: 강남 3구 아파트 가격 급등

     

    최근 서울 강남 3구(강남, 서초, 송파) 아파트 시장이 들썩이고 있다. 

    서울시가 토지거래허가구역에서 일부 지역을 해제한 이후, 해당 지역의 아파트 매매 가격이 큰 폭으로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국부동산원이 2월 20일 발표한 ‘전국 주택가격 동향 조사’에 따르면, 2월 셋째 주 서울 아파트 매매 가격 변동률은 0.06%로 집계됐다. 

    이는 전주(0.02%) 대비 상승폭이 확대된 것이다.

    새로운 강남3구에 대한 이미지를 표현했습니다.

    강남 3구의 뚜렷한 상승세

    서울 전체 아파트 가격 상승을 견인한 것은 강남 3구였다.

    송파구: 0.14% → 0.36% (0.22%p 상승)

    강남구: 0.08% → 0.27% (0.19%p 상승)

    서초구: 0.11% → 0.18% (0.07%p 상승)

    특히 송파구의 경우, 잠실과 신천동 일대의 아파트 가격 상승이 두드러졌다.

    강남구 대치동과 청담동, 서초구 서초동과 잠원동에서도 매매가가 가파르게 올랐다.

    전문가들은 이번 가격 상승이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 이후 매도자들이 가격을 높여 부르는 현상과 함께, 대기 수요가 유입되면서 발생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 효과

    지난 2월 12일, 서울시는 송파구 잠실동, 강남구 삼성·대치·청담동 일대 291개 아파트 단지를 토지거래허가구역에서 해제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기존에 ‘갭투자(전세를 끼고 매입하는 투자 방식)’가 불가능했던 지역에서 다시 갭투자가 가능해졌다.

    잠실 ‘엘리트’ (엘스, 리센츠, 트리지움)

    대치 ‘래미안 대치 팰리스’

    이러한 아파트 단지는 투자자들 사이에서 ‘대장주’로 불리며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해제 발표 직후, 매매 문의가 증가하고 매물이 빠르게 소진되면서 가격이 상승하는 효과가 나타났다.

    또한, 기존 주택을 처분하고 강남권으로 ‘갈아타기’를 원하는 수요도 늘어나면서 상승세를 더욱 부추기고 있다.

    수도권과 전국 아파트 시장 동향

    강남 3구의 가격 상승과 달리, 수도권 전체 아파트 매매가는 전주 대비 0.01% 하락했다.

    서울: +0.06%

    인천: -0.06%

    경기: -0.04%

    이는 서울을 제외한 수도권 지역에서는 여전히 주택 시장이 위축된 상태임을 보여준다.

    전국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은 -0.03%로, 하락폭이 전주(-0.04%) 대비 소폭 줄어들었다.

    전세 시장에서는 서울이 0.02% 상승하며 보합세를 유지했지만, 전국적으로는 0.00%로 보합 전환되었다.

    상업용 부동산 시장도 견조한 흐름

    한편, 상업용 부동산 시장은 비교적 견조한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글로벌 부동산 서비스 기업 CBRE 코리아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서울 상업용 부동산 거래액은 5조2685억 원을 기록했다.

    오피스 거래액: 4조3520억 원 (전체 상업용 부동산 거래의 83%)

    주요 거래: 디타워 돈의문(종로), 정동빌딩(중구), 센터포인트 강남(강남구)

    특히 A급 오피스(연면적 1만㎡ 이상) 시장의 공실률은 2.4%로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했다.

    명동 상가의 공실률도 외국인 관광객 증가로 인해 6.6%p 하락하며 12%를 기록했다.

    호텔 시장에서는 ‘디어스 명동 호텔’, ‘L7 강남’ 등의 거래가 성사되면서 약 1200억 원 규모의 거래가 이뤄졌다.

    향후 전망

    부동산 시장에서는 향후 서울 아파트 가격이 지속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특히 강남 3구는 재건축 기대감, ‘똘똘한 한 채’ 선호 현상 등이 맞물려 여전히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다만, 수도권과 지방의 부동산 시장은 여전히 조정 국면에 머물 가능성이 크다.

    CBRE 코리아 최수혜 리서치 총괄 상무는 “매도자와 매수자 간 기대 가격 차이가 여전히 존재하지만, 전반적으로 안정적인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정치적 이슈 및 경제적 변수에 따라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결국, 이번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 조치가 서울 강남권을 중심으로 한 국지적 상승을 유발한 것은 분명하지만, 수도권 및 전국적으로 확산될지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향후 정부의 정책 기조와 금융 시장의 변화가 부동산 시장의 방향성을 결정짓는 중요한 요인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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