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시장, 여름 휴가철에도 뜨거운 매수세 7월 거래량 1만 건 돌파 가능할까?

 

서울 아파트 시장, 여름 휴가철에도 뜨거운 매수세 7월 거래량 1만 건 돌파 가능할까?

최근 서울 아파트 시장이 여름 휴가철에도 불구하고 뜨거운 매수세를 보이며, 통상적인 거래 비수기인 7월에도 거래량이 예상을 뛰어넘는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매수세가 정부의 8·8 주택공급대책 발표 이후에도 계속될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대표 이미지입니다.

1. 서울 아파트 시장의 7월 거래 동향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7월 중순까지의 서울 아파트 매매 건수는 6,912건으로 집계되었습니다.

이는 6월 전체 거래량(7,450건)에 거의 근접한 수치로, 신고 기간이 2주 이상 남은 상황에서 7월 거래량이 1만 건을 돌파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와 같은 거래량은 2020년 7월 이후 처음으로 1만 건을 넘을 수 있는 수준입니다.

당시 문재인 정부의 규제 여파로 집값이 급등했던 2020년 7월,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11,170건을 기록한 바 있습니다.

2. 노도강 지역의 매매량 증가와 가격 상승

특히 노원구, 도봉구, 강북구 등 '노도강' 지역은 7월 들어 매매량이 큰 폭으로 증가하였습니다.

노원구는 6월 442건에서 7월 560건으로, 도봉구는 172건에서 190건으로, 강북구는 102건에서 118건으로 매매 건수가 늘어났습니다.

이에 따라 강북구 아파트 평균 매맷값은 한 달 새 6억 3,858만 원에서 6억 4,045만 원으로 0.29% 상승하는 등, 매매량 증가가 가격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3.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 현황

서울 아파트의 평균 매맷값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6월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12억 4,445만 원으로, 이는 2022년 4월의 전고점(11억 5,778만 원)을 넘어선 수치입니다.

7월 12일 기준으로 현재까지 거래된 아파트의 평균 매맷값은 11억 7,776만 원으로 기록되고 있으며, 거래량이 늘어날수록 추가적인 시세 상승이 예상됩니다.

4. 8·8 주택공급대책의 영향과 하반기 전망

정부의 8·8 주택공급대책은 재건축·재개발 등 정비사업 활성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어, 하반기에는 구축 아파트의 매매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특히 재건축이 예정된 단지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매수세가 강화될 가능성이 큽니다.

예를 들어 송파구의 잠실주공5단지와 장미아파트는 매수 문의가 증가하면서 일부 매물의 호가가 1억 원 이상 상승한 사례도 보고되고 있습니다.

5. 서울 및 수도권 아파트 시장의 상승거래 비중

서울 아파트 시장의 상승거래 비중은 6월 50.3%에서 7월 51.7%로 2개월 연속 절반을 넘어섰습니다.

이 상승거래 비중은 서울 대부분의 지역으로 확산하고 있으며, 경기 지역에서도 상승거래 비중이 7월 46%를 기록하는 등 수도권 전반에 걸쳐 아파트값 상승세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경기 과천, 성남 분당구는 물론, 구리와 하남 등도 상승거래 비중이 절반을 넘어서는 등 개발 호재에 따른 국지적인 수요가 매매가격을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반면 지방 광역시의 경우 미분양 물량 등의 영향으로 일부 지역에서 상승거래 비중이 절반을 넘지 못하는 양극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6. 서울시의 부동산 위법행위 단속과 향후 전망

서울시는 최근 1년간 부동산 거래에서 발생한 허위·지연 신고 등 위법행위 1,017건을 적발해 총 40억 원의 과태료를 부과했습니다.

특히 부동산 거래가 신고된 후 해제된 내역에 대해서는 국세청에 일괄 통보하고 매도인·매수인에게 위약금에 대한 소득세 등을 부과하는 등, 거래 질서를 어지럽히는 행위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서울시는 앞으로도 부동산 동향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여 이상 거래를 조사하고, 실수요자 중심의 건전한 거래 질서를 확립해 나갈 계획입니다.

7. 결론적으로

7월 서울 아파트 거래량의 급증은 여름 휴가철에도 불구하고 매수심리가 강하게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정부의 8·8 주택공급대책이 시장에 미칠 영향에 따라 하반기 거래량과 가격 변동이 주목되며, 수도권 전반에 걸친 상승세와 지역별 양극화 현상이 더욱 심화될 가능성이 큽니다.

서울시의 강력한 부동산 거래 단속과 함께, 시장의 안정성과 투명성을 위한 노력이 계속되어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