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빌라 경매 시장의 현황과 서울 아파트 월세 시장의 변화

 

서울 빌라 경매 시장의 현황과 서울 아파트 월세 시장의 변화

최근 서울의 빌라 경매 시장과 아파트 월세 시장에서는 주목할 만한 변화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서울 빌라 경매 시장의 현황

최근 서울의 빌라 경매 건수가 크게 늘어나고 있습니다. 지지옥션에 따르면, 지난 4월에만 1456건의 빌라 경매가 진행되었는데, 이는 2006년 5월 이후 가장 많은 수치입니다. 

빌라 경매 건수는 작년 10월부터 7개월 연속 1000건을 넘어서고 있습니다. 

이러한 현상은 부동산 경기 침체와 전세 사기 사건이 주요 원인으로 꼽힙니다.

특히, 전세 사기 사건이 많이 발생했던 강서구의 경우, 지난달 536건의 빌라 경매가 진행되어 가장 많았으며, 그 뒤를 양천구, 구로구, 관악구 등이 잇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빌라 기피 현상이 심화되고 있어, 빌라 낙찰율은 10%대 초반에 그치고 있습니다. 실제로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경매가 진행된 4976채의 빌라 중 669채만이 낙찰되었으며, 이는 13.4%에 불과한 수치입니다. 

낙찰되지 못한 빌라는 주인을 찾지 못하고 여러 차례 유찰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앞으로도 경매 시장에서 주인을 찾지 못하는 빌라가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이는 전세 사기 관련 빌라 물량이 여전히 많기 때문이며, 경매 시장의 매물 적체가 해소되기 위해서는 부동산 시장 전체의 회복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서울 아파트 월세 시장의 변화

올해 들어 서울 아파트 월세가 하락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서울 아파트 평균 월세액은 99만원으로, 직전 분기의 111만원보다 10.8% 하락했습니다. 

이는 2022년 전체 평균 월세액인 104만원에 비해 낮은 수치입니다.

서울 아파트 월세의 하락 원인은 전월세 전환율 하락과 재계약 증가에 있다고 분석됩니다. 

전월세 전환율이 하락한 이유는 주택담보 대출과 전세자금 대출 이자의 하락으로 전월세 전환율도 낮아졌기 때문입니다. 

또한, 전세 가격의 상승세로 인해 신규 전셋집을 얻기보다는 기존 계약에서 금액만 조정하는 갱신계약을 선택하는 임차인이 늘어난 것도 한 원인입니다.

서울에서 100만원을 초과하는 아파트 월세 거래 비중도 작년 4분기의 37.7%에서 올해 1분기의 32.8%로 감소했습니다. 

그러나, 초고가 월세 거래가 많은 용산구의 경우에는 100만원을 초과하는 월세 비중이 작년 4분기 58.2%에서 올해 1분기 61.0%로 오히려 상승하는 등 일부 지역에서는 여전히 높은 월세 거래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신생아 특례대출과 서울 아파트 거래 증가

신생아 특례대출은 주택 구입과 전세 자금을 저리로 빌려주는 제도로, 이 제도의 영향으로 서울 아파트 거래량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올해 1월 29일부터 지난달 29일까지 5조1843억 원의 대출 신청이 들어왔으며, 이 중 주택 구입 자금 대출이 77%를 차지했습니다. 

특히, 기존 주택담보대출을 더 낮은 금리로 갈아타기 위한 대환대출 신청도 많았습니다.

신생아 특례출산 대출 출시로 인해 저리 대출을 이용해 급매물을 매입하는 수요가 증가하여, 지난달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2년 7개월 만에 4000건을 넘겼습니다.

정부는 신생아 특례대출의 소득 기준을 2억원으로 높일 계획이며, 이러한 변화는 주택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확실히 서울의 부동산 시장은 현재 빌라 경매와 아파트 월세 모두 변화를 겪고 있습니다. 

경매 시장에서는 빌라 기피 현상으로 낙찰율이 낮은 반면, 월세 시장에서는 전월세 전환율 하락과 재계약 증가로 월세가 하락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는 부동산 시장 전체의 동향을 살펴보는 데 중요한 지표가 될 것입니다.